콜롬비아 산안드레스 스쿠버다이빙
우리가 콜롬비아에서도 멀리 떨어진 산안드레스 섬까지 들어온
가장 큰 이유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이다.
사실 산안드레스 섬에서 배로 3시간 정도 떨어진
프로비덴시아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싶어서
콜롬비아의 산안드레스 섬의 일정을 넣었지만
알아보면 알아 볼수록
산안드레스에서 프로비덴시아 섬으로의
이동시간과 비용이 우리에겐 부담스러웠다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자
결국 우리는 프로비덴시아섬은 포기하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ㅠㅠ
콜롬비아 산안드레스섬에 들어오기 전
스쿠버다이빙 업체추천을 알아봤기 때문에
대략적인 비용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치 주변에 있는 다이빙 샵들을 방문해서
직접 비용을 다시 알아봤다.
메인 비치주변에서 규모가 있는 샵 몇 곳을 둘러보니
가격은 2탱크 1인 200,000 COP(콜롬비아 페소) 선으로
한화 약 7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산안드레스섬을 들어오기 전에
블로그와 단체톡방을 통해 알아본 업체는
San andres divers
섬의 서쪽에 West view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픽업서비스를 해주었고, 장비 상태도 좋다고 했다
비용 또한 2탱크에 170,000 COP로
메인 비치에 있는 샵들에 비해 저렴해서
일단 왓츠앱으로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픽업 시간에 맞춰 숙소 앞에서 만났지만
앞에서 전화를 막 해보더니 날씨가 좋지 않아
오늘은 다이빙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일정이 꼬여서
다른 일정을 하기로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음날은 날씨가 괜찮다고 하여
픽업서비스로 샵까지 이동을 했고
(사실, 이 때에도 다른 다이빙업체에서는 느끼지 못한
불친절하지는 않지만 친절하지도 않은 싸한 느낌이 들었다)
샵에 도착해 핀 장비만 받은체
서류를 작성하고 다이빙 준비 하던 중에,
미리 우리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이야기들 중에서
우리에겐 중요했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약속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전에 멕시코 코즈멜 섬에서
어쩌다 반수트를 처음 입게 된 와이프는
다이빙 후 수트를 입지 않은 곳에
알 수 없는 두드러기 알러지 반응으로 꽤 고생을 했고
(산호 알러지로 추정)
아직도 흉이 크게 남아 있어서
예약 전에 전신수트를 빌려줄 수 있냐고
몇번 물어봤고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거기까지 간건데
아동용 같이 작아보이는 반수트를 들고와
이것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WHAT???? (먼 소리야???)
알러지가 있으면 보통 자기 수트를 들고온다며...
나도 알고있다고!!!
우리가 한국에서 왔으면,
당연히 내가 들고 왔겠지
없으니 미리 물어본거잖아!!!!
사실 San andres divers 샵에 가보니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로
누가 사장인지 매니저인지 직원인지 알 수 없었고
우리와 미리 컨택한 직원 (사장)도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와 처음부터 얘기 나누던 친구는
흑인 인스트럭터나 마스터쯤 되는 직원이었고
그 친구의 불친절한 태도가 아니었다면
반수트쯤은 불편해도 그냥 입고 다이빙을 했을텐데
무슨 말을 하면 자꾸 비웃고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말하며
수트부터 체크하겠다고 하는데도
다이빙 비용을 지불하라고 재촉했다
우리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인종차별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상할 때로 상한 기분으로
같이 다이빙 해야하는 그 직원을 따라
안전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사라졌고,
그래서 우리는 다이빙을 하지 않고, 샵을 그냥 나왔다.
그 샵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로 전혀 아쉬워하지도 않았다
가던지 말던지 그런 분위기였다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까지도
너무 불친절한 대응은 너무 화가난다.
그리고 분명히 약속한 부분이 있었는데
근거 채팅 내용을 보여주는데도, 없다
네 슈트를 가져왔어야한다...
누구랑 이야기 했냐, 라고만 이야기해서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여튼 그런 대접을 받으며 내가 사정하면서
돈을 내면서 그렇게 다이빙을 하기에는 싫었다.
샵에서 본 장비 상태도 좋아보이고 샵도 아주 컸고
다른 블로그에서는 평가가 괜찮았으니
우리와 안 맞았던 업체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사실 산안드레스섬 시내에서 알아본 다른 업체에서는
알러지가 있다고 아니 다 전신 수트를 보여주고
무료로 빌려준다고 했었다
그래서 다이빙 업체에서 나와
근처 웨스트 뷰나 가서 놀까? 하며 호기롭게 나왔는데
웬걸.. 웨스트뷰는 파도 때문인지
오늘 내내 문을 닫는다고 했다.
뜹....;;
그렇게 그 다이빙업체 때문에
우리는 이틀의 일정이 틀어졌다
안그래도 섬에서의 일정이 빠듯한데 너무 속상했다
결국
우리는 미리 알아둔 시내의 한 업체로 향했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가도 좋고, 구글 평점도 좋았다]
여기는 다른 다이빙 샵과 달리
최대 4인으로 다이빙을 한다고 했다
좀더 여유롭게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전신수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도 했던터라 그 곳으로 향했다.
무엇보다 그 곳의 여성 인스트럭터가
FM으로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게 신뢰가 더 갔다
다이빙을 포기하고 나와 기분도 좋지 않았는데
다음날 2탱크 다이빙을 예약하려고 간 이곳에서
우연히 당장 오후에 1탱크 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듣고,
Open Water 강습생들이랑 같이 가고,
딥다이빙이 아니라 조금 할인 받아,
1탱크에 100,000 COP /1인
오후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업체에서 한깡이라도 더 다이빙을 하게 하려는 상술보다는
깊이 안들어갈거고, 비기너들이랑 할거다
그리고 인스트럭터는 누구다.
정직하게 말해 주어서 더 믿음이 갔다
콜롬비아 산안드레스 섬
Caribian Azul
200,000 COP / 2탱크 (모든 장비 포함)
아마 이 다이빙 샵을 선택한 것은 마리아 때문이었을 것이다.
FM 느낌이 강한강사, 우리랑 맞을 것 같았다
- Maria 강사-
친절하고, 영어도 매우 잘하며
명확한 설명과 안내가 신뢰를 준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저렴한 다이빙 샵만 찾다가, 시간 허비하고,
괜히 1만원 세이브 할려다가, 기분 상하고….ㅠㅠ
상한 기분이나 풀자라는 마음으로
오후 다이빙에 합류하게 되었고,
오랜만의 다이빙이었는데,
셀프체크 다이빙 겸
산안드레스섬의 물속 상황을 알아보는데 매우 적절했다.
수온( 28도)도 너무 따뜻하고 조류도 없어서
50분이 넘는 시간동안 너무 편안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몸풀기 다이빙을 기분좋게 마무리 하고,
다음날 다시 8시쯤 다이빙 샵으로 가서 장비 체크하고
딥다이빙 포인트로 출발을 했다.
오늘의 다이빙은 오로지 우리만 있어서,
가이드와 함께 3명에서 출발을 했다.
첫번째 탱크는 30미터까지가지는 딥다이빙이였고,
나오기 전에 남파선을 둘러 볼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 였다.
조류도 없고 산호도 예쁘게 분포되어있는 꽤 괜찮은 포인트 였다.
총 66분동안 다이빙을 즐기고 출수 했는데,
파도가 너무 높게 너울성으로 치고 있어서,
표족한 표면을 가지고 있는 암벽을 타고 기어 올라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와이프가 먼저 올라가기로 했는데
파도 때문에 위험해서 나조차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다
바위 표면이 거칠고 날카롭고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돌을 잡거나 밟으려는 순간 파도가 몸을 덮쳐
바다로 다시 내동댕이 쳐졌다
와이프가 온몸으로 바위와 부딫히더니
순간 파도와 함께 사라져서
머리가 부딫힌게 아닌가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머리로 부딫히진 않고 무릎으로 찧여서
피멍이 여러군데 들었다고 한다
전신수트를 입고 있어서 크게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
수트 없었음 온몸에 스크레치 날뻔....
수트를 빌려입길 잘했다
너무 파도가 높게쳐서 인스트럭터는
출수지점을 조금 더 옆에 있는 곳으로 수영해서 갔는데,
거기는 사다리가 있었고 다른 샵 강사들이 도와줘서
겨우 출수 할 수 있었다.
사다리가 있지만 파도 때문에 사다리를 붙들기가 힘들었는데
와이프는 여기서도 내동댕이 몇번
나는 위험해서 근처에서 떨어지라고 했다
우리에겐 너무 당황스러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마리아 강사가 편하게 리드해줘서
와이프는 패닉이 오지않은거 같다고 했고
나도 조금 덜 당황했던것 같다
잠시 휴식후,
우리는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했는데,
첫번째 탱크를 딥다이빙을 해서 두번째는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서 다이빙을 즐겼다.
두번째도 조류가 없어, 편안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었고,
총 56분동안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두번의 다이빙을 즐기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즐기고,
다이빙으로 인한 피로를 풀면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해가지기 전 우리는 해변으로 나가 맥주 한캔씩 즐기며,
오늘 하루를 되돌아 봤다.
돌아오는길에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어제 다이빙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먹었던 곳에서 치킨을 먹기로 했다.
치킨집을 알고보니 매우 유명한 맛집이었던 것이었다.
통닭 3조각 + 감자튀김 + 음료 Pollo Combo >> 19,000 COP
친절하진 않지만, 후라이드치킨을 즐기기에는 괜찮았다.
통닭3조각, 감자튀김 그리고 음료까지
Pollo Combo는 19,000 COP로
괜찮은 가격에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섬이라 외식 물가가 비싼 편이었는데
우리같은 배낭여행족에게 큰 부담없는 한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주문을 하는동안 많은 사람들이 포장을 해가기도 하고,
식당에서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기도 했는데
정말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통닭집이였다.!!!!
여기는 정말 너무 맛있는 맛집이다!!!ㅋㅋㅋ
다이빙과 후라이드 치킨으로 마무리 하고,
우리는 내일의 VIP투어를 위해
오늘을 일찍 마무리 했다.
"구독과 공감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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